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가 비상입니다.
평소보다 6배가량 높은 수준인데요.
올해 최악의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일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미세먼지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지금 시야가 무척 흐린데, 이게 다 미세먼지 때문인가요?
[기자]
네, 안개와 대기 중의 먼지가 뒤엉키면서 시야가 평소 10분의 수준까지 무척 흐려졌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농도가 짙어져 안개와 뒤엉키면 지금처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따라서 오늘 같은 날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19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보다 5~6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그 밖에 경기 109, 충북 111, 충남 96, 전북 102, 경북 84 마이크로그램 등 전국 대부분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최악 미세먼지로 서울에는 벌써 사흘째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중이고,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되며 농도가 높아진 데다,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며 어제보다 농도가 더 짙어진 건데요.
특히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농도가 높아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낮 동안 스모그가 추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내일 오후 찬 바람이 불며 점차 약화하거나 일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모레는 영하 10도에 달하는 반짝 한파가 찾아오면서 미세먼지농도가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 후반과 주말 온화한 날씨가 예보돼 있어 다시 미세먼지가 짙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미세먼지특보가 내려지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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